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노동의 이유를 묻다.
노동의 이유를 물어본다는 책 부제목에서 과연 노동의윤리란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현대 사회에서는 우리는 당연하게 일을 해야만한다고 보고 자라왔고, 개인적으로 이런 노동이 우리의 인생을 이끌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고등학교를 마치는 시점에 있는 나의 공부와 지식을 쌓는 가장큰 이유는 궁극적으로 조금 더 편하게 노동을 하기위해, 더 많은 돈을 벌 수있는 노동을 선택하기 위함이라 생각이 들었다. 자본주의 사회에 맞게 길들어져 있고 또 그에 맞춰서 살아가고 있는 나는 이와 관련해 또 자본주의의 명제를 명확히 알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고, 만족스러운 해답을 주었다.
자본주의의 숨은힘을 분석한베버의 대표작을새롭게 읽는다!
저자 노명우는 마르크스가 해석하는 자본주의를 막강히 찬양하였고 오히려 막스베버에게 돌을 던졌지만 시간이 흐른뒤 막스베버의 책을 읽고 그가 해석했던 막스베버의 자본주의 해석에 감명을 받게 된다. 베버의 명저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쉽게 풀어쓰고 해설한 책. 원전의 문제의식을 계승해 오늘날 상황에 적용함으로써 현대적 의미를 담은 새로운 해석과 참신한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아주대학교 교수로 활동 중이다.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아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이론이 이론을 낳고 이론에 대한 해석에 또 다른 해석이 덧칠되면서 사회로부터 고립되어 가는 폐쇄적인 학문보다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에서 연구 동기를 찾는 사회학을 지향한다.
Ⅰ.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의 탄생
1 발달한 자본주의의 문화적 충격으로 탄생한 책
2 프로테스탄트 노동윤리의 탄생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Ⅱ. 자본주의 정신의 형성
3 노동을 경멸했던 근대 자본주의 이전 사회
4 자본주의와 노동의 지위 변화
5 근대를 향한 대전환과 종교개혁
6 프로테스탄티즘의 세속적 금욕주의
7 구원의 증표가 된 노동-칼뱅주의 예정론
8 천직과 세속적 금욕주의
9 벤저민 프랭클린-자본주의 정신의 이념 형
Ⅲ. 21세기 노동윤리
10 노동윤리의 변화
11 슈미트는 왜 일하는가?
12 두려움을 없애기 위한 노동-셀프 테일러리즘과 프랭클린 플래너
13 지름신과 쇼퍼홀릭-노동을 하는 또 다른 이유
14 반노동주의와 비 노동주의 -도박과 게으를 수 있는 권리
위의 차례와 같이 이 책은 자본주의가 어디서 부터 어떻게 발전 되어왔는지 그를 이끄는 윤리가 무었이었는지 해석한다.유독 서양에서만 근대적 자본주의 발달이 일어난 이유는 ‘합리화’가 있었으며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종교개혁에서 부터 시작된다. 종교개혁의 시발점이 었던 프로테스탄트의 정신의 특징과 그들의 공유하는 문화는 자본주의의 성숙을 초래했다. 그렇다면 근대 자본주의 출현 사이에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
자본주의를 해석하는 데에 마르크스와 베버는 이해는 같지만 각 다른 해석의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마르크스는 제도적 조건에 주목을 하였고 베버는 합리적 자본주의가 출현하기 위한 문화적 조건과 경제적 조건을 구분하였다. 여기서 베버는 합리적 자본주의를 이루는 2가지요소를 발견한다. 혁명적 변화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가치관을 지닌 집단돠 제도적변화(상공업 발달& 화폐제 와 같은)가 필요하며 둘중 하나라도 없으면 혁명적인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그런 베버는 이 두가지 요소를 프로테스탄티즘으로 시선을 돌려 자본주의의 역사를 파헤쳤다.
프로테스탄티즘은 자발적 복종에 의해 탄생했으며 내적 강제력을 가지고 있었다. 저자는 중세시대 가톨릭교와 개신교의 분혈을 설명한다. 이렇게 프로테스탄트는 단순한 항의에서 벗어나 새로운 종교개혁과 그에 근거한 사회 질서의 구축을 목표로 삼았다. 여기서 칼뱅의 예정설은 자본주의의 중요한 심리적 요소가 되었다. 내가 구원 받도록 예정이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는 칼뱅의 주장에 그들은 그런 상황에서 최선책은 구원에 대한 확신을 잃지 않고 각자의 직업에 최선을 다했다. 주장에 불안함을 노동으로 해소한 것이다. 성경에도 나와있듯 우리가 스스로를 돕는다면 신은 우리를 도울 것이라 믿어왔으며 세속적 금욕주의를 중요시하였다. 그들에게 또 노동이란 금욕적이고 체계적인 삶의 설계를 위해 사무적, 합리적 인간관계 조직을 위함과 편안함 버리기를 위한 도구였다. 이렇게 프로테스탄트의 금욕주의에 기반한 노동윤리는 전세계로 퍼져 나갔다.
그렇다면 어떻게 프로테스탄트의 노동의 윤리가 근대사회의 바탕이 되었는가?
이 문제에 답을 하기위 우리는 벤저민 프랭클린을 알아야한다. 그는 이신론자로 계몽적이었으며 실용적이 사고의 소유자였다. 자본주의 정신이념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었다. 그는 자기관리에 매우 뛰어난 사람이었으며 자본주의 정신 이념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었다. 프랭클린으로 대표되는 세속화된 자본주의 정신이 헤게모니를 장악하게 되어 프랭클린 이후에 태어나는 사람들은 세속화된 윤리로 자리잡은 자본주의 정에 적응 할 수 밖에 없게 된것이다. 이후 자본주의 정신은 개인이 선택할 수있는 영역이 아니게 되었다.
노동은 저주요, 노동을 하지 않는 것이 자유인의 특권이라 여겨왔던 중세시대 가톨릭이 이해한 노동과는 전혀다른 노동의 윤리가 현대에는 노동을 해야하는 이유는 다양해졌다. 3부에서는 현대에 프로테스탄트 자본주의가 어떻게 자리 잡고 있는지 이야기 한다.
이 책을 통해 자본주의가 탄생한 300년전의 역사를 빠르게 본 것 같았다. 우리가 한번쯤은 노동과 직업이 우리의 삶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대한 성찰이 필요할 것이다. 너무 힘들어 내가 왜 이일을 하고만 있어야 하는지, 살기위해서 죽기전까지, 죽을만큼 일을 해야하는 문화를 바꿀 수는 없을지 드문드문 생각이들었다. 나는 자본주의에 사는 내가 자본주의의 역사와 뿌리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당연한 사회체제라고 만 생각했었다. 이런 점에서 베버는 우리에게 매우 많은 유산을 남긴 것 같다. 노동이 차지하는 의미성찰을 통해서 앞으로 나의 노동가치를 새롭게 정리하고 싶어졌다.